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위기로 다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된 중국의 ‘그림자 금융’


중국 중즈 자산관리그룹 로고

십 여년 전 부터 중국의 부동산이 무너진다 만다 말은 계속 많았습니다. 


재작년 대형 부동산 기업인 ‘헝다’ 그룹이 사실상 파산할 때도 말은 많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에 큰 여파를 가져올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요즘 여러 방송들에서는 ‘그래도 그 때는 금융시장에 돈이 큰 문제없이 돌 때여서 다행히 큰 문제없이 지나갔다’ 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더군요. 


그런데 이번 ‘비구이위안’ 디폴트 위기 사태에 대해서는 뭔가 사뭇 분위기가 다른 느낌입니다. 


그룹 자체의 크기야 비구이위안이나 헝다나 모두 중국에서는 큰 초대형 기업이지만, 비구이위안의 건설 프로젝트가 헝다보다 4배나 많다는 등의 소식이 같이 전해졌듯 이와 관련된 투자 상품들의 규모가 헝다 때와 비교해도 훨씬 규모가 큰 듯 합니다.  (아래 뉴스제목 이미지들에 관련 뉴스가 링크됨)


아래 위 기사의 일부처럼 최근 중룽 국제신탁이라는 대표적인 중국의 부동산신탁회사(투자회사)가 얼마 전 만기가 된 상품의 원금 지급을 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습니다. 


이 금액 자체는 아주 크지 않지만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 신탁사의 대주주 중 하나이고 자산관리 규모가 약 1조 위안(182조원)에 이르는 대형 자산관리회사 ‘중즈 그룹’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상황이 다시 중국의 ‘그림자 금융’의 불안정성에 대한 이슈를 불러와 이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예전 헝다 사태 때는 주로 ‘직접적으로 연관된 채권자들’ 위주로 관련된 우려였다면, 이번 비구이위안 위기에는 투자 상품 등 국내외 일반 투자자들과 투자기관들에도 연관성이 커진 사건이라 헝다 때 보다 주식시장이 같이 더 민감해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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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금융

shadow banking system ]

투자은행헤지펀드사모펀드, 구조화 투자회사(SIV) 등과 같이 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도 중앙은행의 규제와 감독을 받지 않는 금융회사를 말한다.
채권 운용 회사 핌코(PIMC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매컬리(Paul McCulley)가 2007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사용하면서 널리 쓰이게 됐다.

이들은 구조화채권 등 "고수익-고위험" 채권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새로운 유동성을 창출한다. 하지만 은행 대출을 통해 돈이 도는 일반적인 금융시장과 달리 투자대상의 구조가 복잡해 손익이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림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미국에서는 구조화투자회사(SIV)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의 별도 자회사가 그림자 금융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활동해 왔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림자금융 [shadow b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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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금융’은 은행과 비슷한 신용창출 효과를 내지만 은행이 아닌 비제도권 금융기관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라 감독과 규제를 잘 받지 않아서 붙은 이름 입니다.  


미국의 CDO 같은 파생상품 같이 복잡한 형태의 위험은 아니더라도 대략 2조 9천억 달러(3880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중국의 투자신탁 시장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촉각을 세우게 하고 있습니다. 


2006-2007년 외에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의 성과와 2018년 전까지 지속적으로 급등해 오던 중국의 부동산 시장의 성과를 비교하면 부동산 관련 투자가 많았을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하고 있을테니까요. 


이와 관련하여 중국의 금융당국인 14일인 어제 긴급회의를 열고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는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기 시작했고, 오늘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을 상대로 빌려주는 금리인 1년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2.65%에서 2.50%로 0.15%p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국의 실질적인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우대금리(LPR)도 이에 따라 곧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헝다나 비구이위안 등 대규모 부채가 눈에 보이는 대기업에 몰려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통제하는 방식으로 넘기거나 기간을 연장해 왔는데, 일반 투자기관이나 투자자들이 투자했던 상품 쪽으로 이 위기가 퍼지게 되면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눈이 가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대거 투자된 이 투자상품들의 손실이 커지면 이 또한 중국의 소비를 짓누르면서 실물경제를 억누르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테니까요. 


이런 우려의 시선들이 오늘도 상승하고 있는(위안화 약세) 위안달러 환율 차트에 녹아 들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위안달러 환율(USDCNY)
위안달러 환율(USDCNY)


가뜩이나 오늘 중국 정부는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률 증가로 청년층들의 눈치가 보여서인지 그 동안 발표해 오던 ‘청년 실업률’을 한동안 별도로 공표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그동안 부동산 부양을 통하여 엄청나게 ‘미래의 부’를 끌어와서 고속 성장을 해 왔던 중국 정부가 너무 끌어온 미래에 대한 대가로서의 위험을 어떻게 통제해 나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그림자 금융의 위험성 관련하여 주로 중국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저축은행 외에 최근에 불안 사태가 발생했었던 새마을금고 등의 비은행권 금융기관 외에 여기에 ‘전세 보증금’도 국내의 그림자 금융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역전세 불안 또한 그림자 금융기관들이 위기에 빠지는 것과 비슷하게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Title] China's 'shadow finance', where interest is growing again due to the Biguiyuan (Country Garden)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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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그림자

투자를 위해 시장을 관찰하는 방구석 블로거 (Naver : blog.naver.com/gup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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